2021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리뷰 : 1년 소유 후기

좋았던 점:
(1) 빠르다. 그리고 그게 질리지 않는다. 언제든 즉각적으로 나오는 그 가속감은 정말 끝내준다. 그리고 사실 합류 차선 같은 데서 꽤 유용하기도 하다. 게다가 도로를 자기 것처럼 생각하는 포르쉐 카이엔이든, 뒷차에 바짝 붙는 픽업트럭 운전자든, 걔네를 가볍게 따돌릴 수 있다는 게 진짜 만족스럽다.
개인 의견 : 전기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저속 구간에서의 뛰어난 가속력이죠. 이는 전기 모터의 고유한 특성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즉각적인 토크 전달이 가능해 도심 주행에서 특히, 추월시에 유용하죠. 운전하는 맛이 있어요.

(2) 기름값이 안 든다. 지금 기름값 기준으로, 내가 전에 타던 줄리아에서 매달 $200~$250 정도 절약 중이다. 집에서 완전 방전 상태에서 충전하는 데 대략 $5.63 드는데, 사실 태양광도 있어서 결국 공짜다. 유지비가 거의 안 든다. 차에 한 건 워셔액 채운 거 딱 그거 하나. 당연히 오일 교환 같은 것도 없으니까 돈도 시간도 더 아낄 수 있었다.
개인 의견 : 2010년식 쉐보레 크루즈를 타던 시절, 제 한 달 주유비는 25-30만원에 달했습니다. 현재 전기차를 운전하면서 월 충전비용은 4-5만원으로 크게 줄었죠. 모델 3 롱레인지의 경우, 하루 100km 주행 시 16.39kWh의 전력을 소비하며, 한국의 평균 충전 요금을 기준으로 한 달 충전비는 약 154,020원입니다.
같은 거리를 주행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리터당 15km 연비로 계산하면 월 주유비가 약 320,000원에 이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내연기관 차량은 이보다 낮은 연비를 보이기 때문에,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유지비 차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기술력이 짱이다. 아직도 이 차의 기술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차 안에서 오래 있어야 했던 상황에서도 앱을 정말 유용하게 썼다. (한 번은 집 열쇠를 깜빡하고 집 문이 잠겨버렸는데, 그냥 차에서 여자친구 올 때까지 편하게 기다렸다.) 또 나는 추운 지역에 사는데, 앱으로 히터를 켜도 연료 낭비가 없으니까 진짜 최고다. 출근할 때마다 차가 항상 따뜻한데, 차가 시끄럽게 공회전하는 것도 아니다.
개인 의견 : 제 쏘울 부스터 EV의 경우, 여름에는 전비 5.8 ~ 6.3kWh로 쌩쌩하게 잘 달리다가 겨울이 되면 전비가 4kWh 초반으로 뚝 떨어지죠. 영하 1도에서는 20-25%의 전비 하락이 일반적인데, 히터까지 켜버리면 배터리가 살살 녹는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4)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다. 이건 장단점이 있지만, 사람들이 항상 질문하고, 항상 태워달라고 한다. 그런데 불편한 점은 테슬라 관련 이슈가 생기면 다들 나를 ‘테슬라 대표’처럼 여긴다는 거다. 뭐만 하면 “야, 테슬라 뉴스 봤어?” 이런 식으로 물어보더라.
혼합적 느낌:
(1) 슈퍼차저: 이 네트워크는 정말 대단하다. 다른 전기차로는 테슬라만큼 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하기는 어려울 거다. 내가 가장 길게 간 건 로드아일랜드에서 메릴랜드까지였는데, 왕복으로 약 400마일(약 640km)이었다. 슈퍼차저를 찾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연비 좋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큰 비용 절감은 아니다. 슈퍼차저 요금이 꽤 비싸다. 750-800마일(약 1200-1300km)을 주행하는 데 대략 $65 정도 들었다. 요즘 4기통 차량이라면 비슷한 비용으로 더 빨리 도착했을지도 모른다.

개인 의견 : 슈퍼차저, 그건 정말 부럽죠.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부러워한 충전 인프라일꺼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충전 요금이 아니고, 오히려 그 편의성과 접근성입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주차장에 들어가서 일반 주차 자리는 만차지만, 슈퍼차저 구역은 여유로운 경우가 많았거든요. 테슬라 차량만이 그 공간에 들어설 수 있다는 이 독점적 접근성…
유지비에 대해서도, 요즘 유행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하면 전기차의 경제성은 그리 대단하지 않죠. 훨씬 비싼 전기차 가격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7-8년 된 낡은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유지비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2) 조립 품질: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만큼 나쁘진 않다,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하다” 수준은 아니다. 다행히 움직이는 부품이나 다이얼 같은 게 많이 없어서 실내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는 거의 안 난다. 하지만 이 차가 고급스럽다거나 가격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차는 아니란 건 확실히 느껴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가 강한 노래를 아주 크게 틀면 스피커에서 약간 진동음이 들리는데, 줄리아의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도 마찬가지라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
(3) 물리 버튼이 없음: 솔직히 말해, 이 차의 많은 기능에 물리 버튼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간단한 기능들이 버튼이 없어서 더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다. 주로 공조 장치나 와이퍼 조작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긴 한다. 버튼을 선호하냐? 그렇다. 지금은 신경 쓰냐? 딱히 아니다.

안 좋았던 점:
(1) 겨울: 이 차는 겨울 준비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앱으로 공조장치를 켤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플러시 도어 핸들이 종종 얼어붙어서 문을 열기 어려울 때가 있다. 게다가 창문도 종종 얼어붙어 닫히거나 열리지 않는데, 문을 열 때 살짝 창문을 내려주는 기능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주행거리가 폭락한다는 거다. 겨울철엔 30~40% 정도 주행거리가 확 줄어든다. 전기차는 겨울철 주행거리 면에서는 절대 우수하지 않다(이건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다음 불만으로 이어진다.

(2) 주행거리: EPA가 추정한 주행거리는 정말로 과장되어 있다. 대략 섭씨 20도 날씨에 도심 주행 정도를 가정한 수치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65마일(약 105km)을 넘으면 내연기관 차량과는 반대로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든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에서는 자주 충전해야 한다. 사실, 차량의 한계를 배우고 나서는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주행거리 불안감은 없어졌지만, 이 차의 제한점은 확실히 꽤 많다.
개인 의견 : 확실히 시속 100km 를 넘기면 전기차 배터리 소모량은 급격하게 증가해요. 그래서 저도 고속도로에서는 웬만하면 90-95km/h 로 맞추고 크루즈 모드로 주행을 합니다.
결론:
불만이 좀 있긴 해도, 솔직히 말해서 내가 타본 차 중에 가장 좋은 차라고 생각한다. 주유소에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은 정말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고, 주요 유지보수에 대해 걱정할 일이 거의 없다는 점도 큰 마음의 안정을 준다. 다른 차를 탈 때 종종 타는 냄새를 맡고 “이거 내 차에서 나는 건 아니겠지?” 하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도 그렇다. (이거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걸? 난 이거 할 필요 없어서 좋더라.)
그리고 정말이지, 이 차는 너무나도 빠르다. 그리고 그게 절대 질리지 않는다. 탈 때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기어 변속도, 지연도, 거친 변속감도, 추운 날 시동 걸 때 불쾌한 소리도 전혀 없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 게 “개성”과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 모든 게 부드럽고, 놀라울 정도로 좋으며 무엇보다 일관적이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나는 테슬라 팬보다는 전기차 팬에 더 가깝다. 만약 다른 회사가 비슷한 성능, 비슷한 가격대에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수준까지 따라잡는다면, 나는 더 고급스러운 실내를 가진 차로 기꺼이 바꿀 것이다. 게다가, 정말이지, 포르쉐 타이칸은 너무 섹시하지 않나?
개인 의견 : 인정. 포르쉐 타이칸은 진짜 섹시해. 테슬라 모델 Y 다음은 너다.

모델 3 리뷰 글에 대한 댓글들

[삭제됨] : 겨울에 대해서는 동의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만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게 확실해 보여. 캘리포니아 교외에서 차고에서 충전하는 집주인? 완벽하지. 그런데 미네소타의 얼어붙은 날씨에 아파트 주차장에 밖에 놔둔다고? 아마 좋은 선택은 아닐걸.

uberdosage : 미네소타 한파에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주차하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야. 그런데 그런 얼어붙은 지옥 같은 환경에 적합한 전기차는 있긴 한 거야?
SnooLentils9690 : 솔직히? 없다고 봐야지.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가 크게 성능 저하를 겪어서, 그게 일반적인 한계야.
BeerorCoffee : 도어 손잡이랑 프레임 있는 창문이 있는 차라면 유리하긴 하겠지. 그래도 어차피 주행거리는 줄어들 거야.
DyZ814 : 테슬라는 캘리포니아만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말에 동의하기 힘들어. 배터리 얘기하는 거야? 그건 캘리포니아랑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가 겪는 일반적인 문제일 텐데. 추운 날씨에서는 어떤 전기차도 주행거리가 잘 나오질 않아.
doomeded47 : 아니, 그 사람은 도어 손잡이가 들어가고 프레임리스 창문이 살짝 내려가야 열리는 걸 말하는 거야. 네가 어디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얼음 폭풍이 흔한 곳에서는 이런 디자인 없이 그냥 힘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게 편해. 물론 차를 미리 예열하면 되겠지만, 그것도 결국 주행거리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거지.
beardedbast3rd : 글쎄, 나는 에드먼턴에 사는데 여기 테슬라 오너들 꽤 많아. 주행거리가 문제 되는 것 같진 않아. 물론 장거리용으로는 별로지만, 시내에서 60마일 정도 움직이기엔 괜찮아. 심지어 -40도에서도 사람들이 테슬라 타고 출퇴근 잘만 하더라고. 이건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 배터리 기술의 물리적 한계일 뿐이야. “캘리포니아용”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봐.

anon1029384757 : 나는 모델 3 퍼포먼스를 소유하고 있어. 객관적으로 보자면, 내가 지금까지 소유한 차 중 최고야. 가속력, 기능, 유지비 등 이 가격대에서는 따라올 차가 없지.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운전하기엔 좀 지루해. 내 생각엔 정말 훌륭한 차지만, 재미있는 차는 아니야.
02gixxersix : 이 댓글이 꼭 필요했어. 지금 주문할지 고민 중인데, 그냥 빨리 질려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뭔가 지나치게 깔끔하고 재미없는 느낌이야.
[삭제됨] : 맞아. 나도 모델 3 퍼포먼스를 소유하고 있고, 위 댓글에 전적으로 동의해. 훌륭한 차지만, 몇 달 타다 보면 지루해져. 그리고 모든 걸 하나의 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한다는 게 조금 짜증나. 특히 새로운 UI 업데이트 이후에는 더 그래. 예를 들어, 시트 히터를 켜는 것도 이제 3단계를 거쳐야 하잖아. (운전 중엔 진짜 짜증나더라고.)
Ftpini : 나는 수동 2014년식 머스탱 GT를 탔었어. 지금은 모델 3 퍼포먼스를 타는데, 정말 재미있어. 가속력은 말도 안 되게 짜릿하고, 핸들링도 머스탱보다 훨씬 나아. 소음 면에서는 좀 부족하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 M3P가 내 머스탱보다 나아.

asimo3089 : 충전 네트워크는 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능 중 하나야. 지난 달에 아이오닉 5랑 타이칸을 빌렸었는데, 충전 경험이 정말 최악이더라고. 네 차에 최근에 들어가기 시작한 히트 펌프 있어? 난 그게 실제로 추운 날씨에서 주행거리 성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정말 궁금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사용자들로부터 구체적인 데이터나 증거를 보진 못했어.
Ragnaroknight : 응, 히트 펌프 있어. 핸들 열선도 추가로 설치했어. 근데 이전 모델을 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 하겠네. 12월에는 396kWh를 썼고, 9월엔 241kWh만 썼어. 1월엔 378kWh, 2월엔 320kWh로 줄었고. 이 정보가 유용한지는 모르겠지만.
[삭제됨] : 각 달에 몇 마일을 운전했는지도 추가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을 거야.
asimo3089 : 와, 고마워. 근데 히트 펌프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큰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아. 최근에 알게 된 건데, 고속도로에서 시속 10마일 더 빨리 운전하면 주행거리가 약 40마일 줄어든다고 하더라. 네 주행거리 손실 중 일부가 이와 관련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40마일 감소는 꽤 큰 거 같아.
해외 매거진 평가

카앤드라이버 리뷰
장점 (Highs)
모든 구성에서 빠른 가속 성능
향상된 승차감
충분한 주행거리
단점 (Lows)
조작이 터치스크린에 너무 의존적임
실제 주행거리가 공인된 수치에 미치지 못함
오토파일럿이 이름값을 아직 못함
결론 (Verdict)
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모델 3는 더 매력적인 소형 전기차 옵션이 됨
카와우 리뷰

wowscore
9/10
좋은 점 (What’s good)
매우 빠른 속도
긴 주행거리
다양한 기술 탑재
아쉬운 점 (What’s not so good)
모든 것을 화면으로 조작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음
독일 세단이 여전히 더 높은 품질 제공
조작이 약간 까다로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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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1년 소유 후기 – 해외 리뷰 번역”의 3개의 생각